1년 전 오늘 '역사적 악수'...비핵화·종전선언 약속은 진행형 / YTN

2019-04-26 6

1년 전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습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의 상징이 됐고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한반도 비핵화 대화, 평화의 시작점이 된 두 정상의 첫 만남의 순간을 신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군사분계선 남측에 서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에서 걸어온 김정은 위원장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4월 27일) : 반갑습니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주신 데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4월 27일) :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언제쯤 북에 갈 수 있느냐고 문 대통령이 묻자 김 위원장은 지금 넘어가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진 정상회담.

처음 만난 자리였는데도 어려운 사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지난해 4월 27일) :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합니다. 내가 오늘 내려와 봐서 아는데….]

배석자 한 명 없이 남북 정상이 도보 다리를 걸으며 산책하는 모습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군사분계선 앞에 마련된 벤치에서 30분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평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만찬장에서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의 건배사는 다섯 달 뒤에 현실이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4월 27일) :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 하는 것입니다.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 날을 위하여!]

헤어지는 순간까지 뜨겁게 잡은 손을 놓지 못했던 이 날의 만남은 이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핵 없는 한반도 실현과 종전 선언을 통한 평화체제 구축.

1년 전 판문점 선언의 약속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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