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에 맞고발...법적다툼으로 번진 패스트트랙 갈등 / YTN

2019-04-26 1

고성과 욕설, 막말과 몸싸움으로 얼룩진 국회의 극한 충돌은 이제,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법점거와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한국당 관계자 20명을 고발했고, 한국당도 맞고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밀치고, 막고, 빼앗고, 던지고, 경찰에 소방까지 출동했습니다.

볼썽사나운 충돌 하루 뒤, 몸싸움은 잠시 소강에 들어갔지만, 양측은 날 선 말로 서로를 겨냥했습니다.

민주당은 광기이자 난동, 초유의 폭력사태라면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이 이제 광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상이 아닙니다. ]

즉각 나경원 원내대표와 민경욱 대변인 등 의원 18명을 포함해 20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회의장 부근에서 폭행이나 감금, 출입을 방해할 경우 최대 5년 이하 징역형에 처하는 국회 선진화법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저는 더 이상 이런 자유한국당의 무도한 불법 행위를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한국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저항권 행사라고 맞받았습니다.

오히려 민주당 일부 의원이 한국당 의원과 보좌진을 폭행했다며 맞고발 방침을 밝혔고, 임이자 의원은 성추행 혐의로 문희상 국회의장을 고소했습니다.

[임이자 / 자유한국당 의원 : 부적절한 신체접촉에 대한 저의 경고에도 제 얼굴로 향하던 의장님의 손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동입니다.]

장인상 중에 국회를 찾은 황교안 대표도 자신들은 불법과 싸우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불법과 싸우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과 감정싸움을 넘어 민주당과 한국당의 다툼은 이제, 법정공방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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