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사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성관계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처음 인정했습니다.
이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 수사단은 어제(25일) 윤 씨의 2차 소환 조사에서 지난 2007년 11월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서 찍힌 동영상 사진에 찍힌 인물이 자신과 김 전 차관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윤 씨는 다만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합의한 성관계였다며 성범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YTN이 공개한 고화질 별장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도 김 전 차관이 맞고, 촬영은 자신이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 씨가 과거 수사 때보다 일부 진전된 진술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과거 조사 등에서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과 비슷하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YTN 보도 이후 김 전 차관은 입장문을 통해 동영상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고, 출처 불명의 영상으로 6년 동안 고통받고 있다며 관련성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다만 두 영상 모두 시기가 특수강간죄 공소시효가 10년이던 2007년 촬영된 것이어서 검찰은 처벌할 방법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윤 씨를 세 번째 소환해 김 전 차관의 성범죄·뇌물 의혹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성호 [chosh@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9042613305695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