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FFVD' 달성 공조 강조...러시아 북핵 영향력 '경계' / YTN

2019-04-25 7

미국 정부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공조와 조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북핵 문제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북미 협상의 판을 흔들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북한의 입장에 한발 다가서며 비핵화 공조를 다지고 밀착을 과시한 북러 정상회담.

미 국무부는 그 결과에 대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핵화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략적 결정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협상 시한은 없다면서도 협상이 실패한다면, 미국이 경로를 바꿀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며, 러시아에는 제재 공조 이탈을 경고하고, 북한에는 비핵화 이행 조치를 촉구한 메시지들로 풀이됩니다.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이 특히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문제를 부각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북한을 힘으로 누르려는 미국을 '은근히 한 방 먹였다"는 표현도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가 북핵 문제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뚜렷한 신호를 미국에 보낸 회담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북한이 '대미 협상력'을 넓히려는 행보로 분석했습니다.

[조윤제 / 주미대사 :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또한 아직 성사 여부는 모르지만 북중 정상회담 개최로 대미협상의 입지 넓히려 노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비핵화 협상 판에 등판시키며 미국이 풀어야 할 북핵 방정식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강력한 대북 지렛대를 찾는 일, 미국은 물론 우리 정부에도 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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