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득 뒤늦게 후회했지만...범행 전 미리 계획 / YTN

2019-04-25 1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의 목숨을 빼앗은 안인득은 뒤늦게 범행을 후회했습니다.

경찰은 안인득이 범행을 미리 계획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에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숨지게 하고 16명을 다치게 한 안인득.

경찰 조사가 끝나고 검찰로 가기 전 다시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범행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뒤늦게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인득 / 진주 방화 살인 사건 피의자 : (범행한 것 후회하십니까?) 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한 것은 처벌받고 싶습니다. 처벌받고 싶고….]

경찰 수사 결과 안인득은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범행 한 달 전 미리 흉기를 샀고 당일에는 휘발유까지 준비했습니다.

[정천운 / 경남 진주경찰서 형사과장 : 불을 지르고 흉기를 소지한 채로 아파트 계단 복도 등에서 대피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범행했습니다. 이런 점 등으로 봐 피의자의 범행은 사전에 계획한….]

또 범죄심리분석관의 면담 결과 안인득은 정신질환 치료를 중단한 뒤 증상이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해망상으로 쌓였던 분노가 한꺼번에 표출되며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자신이 정신질환자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원우 / 경남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 : 관리가 되지 않는 정신질환자와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경찰 조사 단계에서 안인득의 정신 상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공을 넘겨받은 검찰은 정신 감정을 의뢰하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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