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리스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알려진 윤지오 씨.
그녀의 증언에 대한 신빙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윤 씨가 과거에는 "장자연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니가 한국에 있었고 심리치료사로 속여왔다고 밝혔습니다.
[윤지오 / 배우(오늘)]
"말씀 못 드렸는데 엄마가 한국에 오셨어요. 사실은 심리치료사라고 한 게 저희 엄마예요."
윤 씨는 어제 출국하면서 투병 중인 어머니를 간호하려고 캐나다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윤지오 / 배우(어제)]
"저 증인이잖아요. 제가 뭐 가해자 범죄자예요? 갑자기가 아니라 4월 4일부터 엄마 아프시다고 했고."
윤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김수민 작가는 윤 씨가 한국에서 촬영한 영상에 윤 씨 어머니의 목소리가 녹음돼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노크 소리에 경호원이 "누구십니까"라고 묻자, 아주 작게 '엄마야'라고 대답하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겁니다.
[윤지오 / 배우]
"기사 한 줄이라도 됐나요? 축하하러 와주셨으면 축하… "
("누구십니까?") ("엄마야")
김 작가는 윤 씨가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관계자에게 장자연 사건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가 휴대전화 메신저 대화에서 "장자연 씨 추행한 건 등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자,
윤 씨가 "정확한 날짜나 장소 상황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는 겁니다.
김 작가는 이 대화내용을 지난 19일 조사단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