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는 정밀 검사결과가 나왔죠.
그런데, 박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자신의 몸에 마약이 들어갔는지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런 입장인데, 믿을 수 있는 말일까요?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에도
박유천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변호인은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박 씨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지난 10일)]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하는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
그러면서 "필로폰이 어떻게 몸에 들어갔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도 모르게 누군가 마약을 강제 투약했다는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마약 구매 정황을 뒷받침하는 영상과 SNS 대화내용까지 드러난 만큼 설득력이 약하다는 게 마약수사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김희준 / 전 광주지검 차장검사]
"국과수 감정 결과는 검찰이나 법원에서 100% 가까운 증명력을 가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그걸 배척하긴 어려울 것 같고요."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후 2시 반,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편집 : 변은민
그래픽 :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