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vs 한국당+유승민계, 하루종일 맞섰다

2019-04-25 1



여야 4당은 당초 오늘까지 선거제도, 공수처 설치를 이른바 ‘패스트 트랙’에 올려놓고 처리하기로 했었습니다.

조금 전 오후 6시 회의 2개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이 회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강병규 기자,

[질문1] 현재까지도 대치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국회는 지금 한국당과 여야 4당 사이 대치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법안 등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열 계획이었는데요.

공수처 법안 마련이 늦어져 회의가 조금 늦어졌습니다.

민주당이 조금 전 공수처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를 찾았는데요. 지금 한국당 의원들이 막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앞서 팩스로 법안을 제출했지만 한국당이 무효라고 맞서면서 민주당 의원들이 직접 법안을 들고 찾아온 겁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오신환 의원에 이어 공수처 법안에 자신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한 권은희 의원까지 사개특위에서 교체하는 초 강수를 뒀는데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날치기 법안이라면서 "대한민국 국회는 죽었다"고 비판했고

한국당 의원들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질문2] 한국당 의원들은 현재 어디어디를 막고 있나요?

네, 한국당 의원들은 30명씩 3개조로 나눴습니다. 법안이 접수되는 국회 의안과 복도에 1개조가 있고요.

나머지 2개조는 법안 심의가 벌어지는 사개특위와 정개특위 회의실을 점거중입니다.

여야 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시한이 오늘입니다.

여야 4당은 반드시 오늘 처리하겠다는 입장이고 한국당은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있어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패스트트랙 지정은 오늘 밤 늦게 처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재영 황인석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