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안, 美법정 출석...검찰, 北대사관 습격 증거 공개 / YTN

2019-04-24 19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과 관련해 반북단체 회원인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이 미국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사건 당일 사진 등 안 씨가 북한 대사관 습격에 가담한 증거들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건물로 들어갑니다.

지난 2월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을 일으킨 반북단체 '자유조선' 회원인 크리스토퍼 안입니다.

지난 18일 미 수사당국이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의 LA 집을 급습했을 당시 붙잡힌 뒤 미국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그의 변호인은 '김정남 암살' 사건 등 신변 위협을 거론하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안 씨가 이번 사건 주동자인 홍 창 등과 함께 북한 대사관 습격에 가담했다며,

그들 일행이 칼과 쇠막대기 등으로 대사관 직원들을 위협하고 결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 연방수사국, FBI는 안 씨가 차고 있던 권총을 확인하는 등 위험한 인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대한 보석신청 또한 불허됐습니다.

스페인으로의 신병인도 문제와 관련해 안 씨 측은 스페인으로 추방되면 북송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럴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해병대 출신 안 씨는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도피시킨 인물로 둘이 찍은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홍 창은 "북한 암살단을 피해 은신 중"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북한 대사관에서 탈취한 자료를 FBI에 넘긴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 많은 의문점이 제기되는 가운데 안 씨에 대한 3차 공판은 오는 7월 열립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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