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오후 8년 만의 북러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현재 회담장 분위기, 또 회담장 옆에 있는 김정은 위원장 숙소 상황은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네, 지금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극동연방대학교 호텔입니다.
조용한 가운데 숙소 주변으로는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른 새벽에도 숙소 주변에 배치된 보안 요원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밤새 자리를 지킨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회담을 위해 휴교령이 내려질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숙소와 회담장 주변의 통제가 이뤄질 뿐 수업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학생들 역시 북러 두 정상의 만남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역에서 환영을 받았다며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늘 두 정상이 만나면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요?
[기자]
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은 오늘 오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러시아 측은 정상회담이 현지 시각으로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 우리 시간으로는 낮 12시에서 1시 사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의 일대일로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푸틴 대통령은 여기서 숙박을 하지 않고, 회담을 마치는 대로 이곳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직후 늦은 오찬이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는 이번 만남의 핵심 의제가 한반도 비핵화라고 밝혔습니다.
그런 만큼, 북러 양측이 현재 지지부진한 비핵화 협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전망인데요.
북측은 러시아의 지지 발언을, 러시아는 비핵화 협상에서의 입지 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밖에 북러 경제 협력, 특히 대북제재에 따라 올해 안에 돌아가야 하는 북한 노동자 문제를 주로 다룰 것이란 관측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을 시찰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회담 시작 전에 시찰에 나설 수도 있을까요?
[기자]
러시아 측이 간략하게 밝히는 일정 외에 공개된 일정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회담 전후 김정은 위원장의 일정은 말 그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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