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생산지에서 소비지의 거리 이른바 '푸드 마일리지'는 짧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선함을 보증한다는 말인데요,
'로컬 푸드' 매장이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화순에서 파프리카를 기르는 진완섭 씨는 올해 들어 판로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중간 상인을 거치지 않고 농장에서 가까운 대도시 매장에 직접 납품하게 된 덕분입니다.
[진완섭 / 파프리카 재배 농민 : 소비자가 어떤 농산물이 있어야 하는지를 금방 배울 수 있어 좋고 또 농가 소득 5천만 원 달성은 국가에서 하는 정책인데요. 거기에도 굉장히, 저희가 팔 때보다는 소득이 30%는 증가했다고 봐요.]
농민들은 하루 두 번씩 주문을 받아 직접 농산물을 싣고 로컬 푸드 매장을 찾습니다.
광주에 있는 지하철역에는 사람이 없는 로컬 푸드 매장이 있습니다.
자치단체 청사에도 로컬 푸드 매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서영미 / 광주광역시 수완동 : 값도 정말 싸지만, 무엇보다 신선합니다. 농민이 직접 가꾼 채소를 판매하러 온다니까 무엇보다 가격 면에서 저는 정말 좋습니다.]
지역 농협 마트에도 로컬 푸드 판매장이 매장 속의 매장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농협중앙회와 자치단체가 힘을 합친 광역 매장까지 문을 열었습니다.
[김성광 / 농협 하나로 유통 대표 : 로컬 푸드 사업은 농업인들은 정성을 가득 담아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출하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있는 로컬 푸드 매장은 2백여 개,
농협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사는 로컬 푸드 매장을 대폭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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