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상조사단, '故 장자연 사건' 5월 초 최종 보고..."재수사 권고 의견" / YTN

2019-04-24 1

명예훼손 피소 다음날 출국한 윤지오 씨는 고 장자연 사건을 조사하는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핵심 증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진실 공방이 오간 윤 씨의 일부 진술을 검증한 뒤 다음 달 초 1년간 조사 결과를 최종 보고할 계획입니다.

고 장자연 사건이 김학의 사건과 같이 실제 검찰 재수사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권남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 장자연 사건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다음 달 8일쯤 사건 최종 보고를 할 계획입니다.

이를 검토한 법무부 과거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검찰 재수사 권고 여부가 결정됩니다.

김학의 사건처럼 지금 처벌이 가능한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조사단은 우선 장 씨 소속사 대표였던 김종승 씨를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김 대표가 이종걸 의원 명예훼손 사건 재판에서 연예인을 폭행한 적이 없다는 등 다수의 거짓 증언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밖에 술접대 강요나 부실 수사 관련 의혹은 공소시효가 지나 사실상 처벌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근 제기된 약물 성폭행 의혹은 시효가 남아있어 수사가 가능하지만, 조사단 내부에서도 의견 차이가 큽니다.

장 씨가 술자리에서 약물에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여러 사람의 진술이 있다는 쪽과, 진술 자체가 믿을만한지는 좀 더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장자연 사건의 주요 증인으로 주목받은 윤지오 씨도 조사단에서 장 씨의 약물 의혹 관련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윤 씨의 진술이 일부 거짓이란 주장이 나오면서, 조사단은 윤 씨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습니다.

[윤지오 / 배우(지난달 30일 YTN 인터뷰) : 언니가 어떤 상황에서 왜 이런 사람들을 거론했었는지 알 수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걸 성폭행이라고 보고 있는 거죠.]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게 조사단의 기본 방침이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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