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씨 사건 잘 아실 겁니다.
그런데 정 씨 경우처럼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최근 아동·청소년 대상에도 크게 는 것으로 정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정준영 씨가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 범죄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고 찍은 화면을 대화방에 올려 돌려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다수고 집단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져 국민적 분노는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카메라 이용 성범죄가 아동 청소년 대상에서도 급증했습니다.
여성가족부 자료를 보면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폭력 범행 과정을 촬영한 범죄는 2016년 61건에서 2017년 139건으로 증가 폭이 두 배가 넘었습니다.
범행 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무직인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사무관리직, 학생, 교사 등이 뒤를 이어 직업 유무나 직종과 관계없이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전체 성범죄자 수도 3천2백 명 정도로 전년보다 3백여 명 늘었습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제 추행, 강간, 성 매수, 성매매 알선 순이었습니다.
가해자는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6년 사이 모르는 사람에 의한 범죄는 크게 줄고 아는 사람에 의한 범죄가 늘어 주목됩니다.
피해 아동의 평균 연령은 14.6세, 13세 미만도 19.9%였습니다.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로 신상이 등록된 사람 중 절반 이상은 형 집행이 유예됐는데 성 매수 범죄자가 62.4%로 가장 많았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 촬영을 당하거나 유포된 피해자에 대해 상담과 법률, 의료지원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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