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아니라던 박유천, 마약 '양성' 반응...구속 갈림길 / YTN

2019-04-24 40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가수 박유천 씨,

그동안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왔죠.

그런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감정 결과, 마약 반응인 '양성' 이 나왔습니다.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이형원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결과부터 짚어보죠.

박 씨에 대한 검사 결과 마약 반응이 나왔다고요?

[기자]
마약 정밀 감정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 씨 신체에 대한 압수 수색을 진행하면서, 모발과 체모, 소변 등을 채취했습니다.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는데요,

간이 검사의 경우 투약한 지 2주가 넘어서면 검출이 어렵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경찰은 박 씨의 모발과 체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는데요.

정밀 감정 결과 박 씨 체모에서 '양성' 반응, 그러니깐 마약류에 대한 반응이 나온 겁니다.


경찰 수사를 앞두고 박 씨가 머리 염색과 제모를 해서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검사에는 영향이 없었네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지난 16일 신체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확인한 건데요.

박 씨가 체모 대부분을 없애고, 머리 염색까지 했다는 겁니다.

증거 인멸 의도를 의심한 경찰은 이 부분을 추궁했는데, 당시 박 씨는 평소 콘서트 때마다 제모 등을 해왔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모발과 함께 남은 체모였던 다리털을 50수 남짓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는데, 여기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겁니다.


일단 마약 반응이 나왔으니, 투약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 박 씨는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죠?

[기자]
박 씨는 그동안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해왔습니다.

앞서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구속 송치된 옛 연인 황하나 씨가 지목한 공범으로 거론되자, 박 씨는 기자회견까지 열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유천 / 마약 피의자 (지난 10일) :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걸까 두려웠습니다.]

회견 당시 박 씨는 떳떳한 만큼 경찰에 직접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경찰이 신청한 체포 영장이 기각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 17일과 18일, 22일까지 세 차례 자진 출석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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