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주효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해온 가수 박유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어 강제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감정 결과가 주효했습니다.
지난 16일 박 씨의 모발과 체모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는데, 일주일 만에 '양성' 결과가 나오면서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고 본 겁니다.
앞서 진행된 세 차례 자진 출석 조사에서 박 씨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유천 / 마약 피의자 (지난 17일) :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기존 입장처럼 마약 혐의 부인하십니까?) 감사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박 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옛 연인 황하나 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 초 필로폰을 산 뒤 함께 투약했다는 건데,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시점에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가져간 뒤 황 씨를 만나는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정황 증거에 더해 확실한 마약 '양성' 결과까지 나오면서, 경찰은 애초 검토했던 박 씨와 황 씨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열립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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