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의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인에 반발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한 데 이어, 이 시각 현재 국회에서 밤샘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한국당이 강경 투쟁 방침을 내세웠는데요. 농성이 시작된 겁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한 시간쯤 전인 밤 9시부터 의원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긴급 의원 총회를 시작했고요.
의원들의 발언과 의원 총회가 마무리된 뒤부터는 국회 본회의장 앞인 로텐더홀에서 밤샘 농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저녁 7시쯤에는 의원들이 직접 청와대 앞으로 가 항의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은 여야 4당이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좌파독재의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단 이번 농성은 여야 4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후속 조치를 논의하게 되는 모레까지 예정돼 있지만, 상황에 따라 장기화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4월 임시국회는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지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월 임시국회는 다음 달 7일까지로 예정돼 있는데요.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한국당의 반발로 극한 대립 양상이 벌어지고 있어서 4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따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법안이나 최저임금법 개정안 등 민생 법안의 처리도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특히 자금 투입이 시급하게 필요한 강원 산불과 미세먼지, 포항 지진과 관련된 추가경정예산 처리 역시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이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국회 정상화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주영[kimjy08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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