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만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필리핀에선 어제와 오늘 두차례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 옥상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자 옥상 수영장 물이 넘쳐 흐른 겁니다.
리조트 수영장에서 놀던 아이들도 놀라 대피했고,
[현장음]
"세상에 이럴 수가!"
쇼핑몰에 있던 사람들도 소리를 지르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필리핀에서 규모 6 이상의 강진이 이틀 연속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발생한 데 이어, 오늘은 동부의 사마르 섬에서 어제보다 강한 지진이 감지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6명. 특히 4층짜리 슈퍼마켓 건물이 무너지면서 30명이 매몰돼,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크 빌라르 / 공공사업고속도로부]
"구조물이 크고 무거운데다 매몰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작업해야 합니다.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한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클락 국제공항이 큰 피해를 입어 현재 비행편이 중단된 상탭니다.
공항 측은 이르면 내일, 늦어도 모래까진 공항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재근
그래픽 원경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