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윤지오 거짓말” vs 윤지오 “쓰레기 소설”…진실 공방

2019-04-23 17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 씨가 고소를 당했습니다.

고소를 한 사람은 윤지오 씨가 쓴 책을 도왔던 작가 김수민 씨였습니다.

장자연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 점입가경입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훈 / 김수민 작가 측 변호인]
"윤지오씨는 고 장자연씨의 억울한 죽음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씨 동료]
"당신들 인생이나 똑바로 살고 당신들 해명이나 하세요."

배우 윤지오 씨의 지인 김수민 작가는 윤 씨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윤 씨가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본 적이 없고 장자연 씨와의 친분도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윤 씨는 "소설을 쓰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 윤 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윤 씨 증언의 신빙성을 두고 인터넷 공간에서 시작된 진실 공방이 경찰 수사로 이어지게 된 겁니다.

윤 씨가 지난달 신변의 위협을 느껴 비상호출 장치를 눌렀는데도 경찰이 9시간 넘게 출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경찰은 발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씨의 임시 숙소를 감식한 결과 신변 위협 정황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비상호출 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윤 씨의 조작 미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