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선 막바지 회담 준비가 한창입니다.
사전에 입국한 북한 관계자들이 김 위원장의 방문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뒤로 보이는 곳이 회담장인가요?
[기자]
여기가 유력 회담장으로 거론되는 극동연방대학교 S동 건물입니다.
동방경제포럼을 비롯해 정상회의가 여러 차례 열린 건물입니다.
건물 내부와 주변에선 회담 준비가 한창입니다.
건물 앞 곳곳에는 러시아 국기와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걸렸고, 내부엔 우리말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붙었습니다.
현재 이 건물은 일반 학생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검문 검색이 강화됐습니다.
학생증을 소지한 학생이 진입하려 했지만 지금은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고, 다른 건물과 연결되는 진입로도 모두 차단됐습니다.
유리창 넘어 내부를 살펴보니 레드 카펫을 까는 작업과 청소 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 건물뿐 아니라 시내에서 이곳 학교가 있는 루스키 섬으로 오는 길목 곳곳에 오늘 오후부터 북러 국기가 나란히 설치됐습니다.
김 위원장의 예상 숙소도 그곳에 있다고요?
[기자]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 내에는 정상들이 머무는 숙소도 있습니다.
이 S동 건물 바로 옆으로 이렇게 호텔 5동이 나란히 있는데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 숙소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로 옆 동인 이 1동에 현재 북한 관계자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하얀 천막이 설치된 모습 보이실텐데요, 하루 종일 이 주변으로 북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조금 전 이 건물에서 나와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 저희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 위원장 방러를 점검해온 김 부장을 비롯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 당과 외무성 관계자들이 이미 러시아에 도착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북한 수송기가 공항에 도착하기도 했는데, 회담에 쓰일 장비와 차량 등을 싣고 온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오늘 새벽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을 사전에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지금쯤이면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출발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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