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그룹 회장 '성 접대' 의혹...직접 둘러본 원주 별장은? / YTN

2019-04-23 2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홍성욱 / YTN 뉴스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학의 사건의 발단이 된 윤중천 씨의 원주 별장. 검찰과 경찰을 비롯한 고위직 공무원은 물론 군 장성부터 기업가까지 드나들며 성접대를 받아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에 새로운 폭로가느라 왔습니다. 이 사건 취재한 이슈팀 홍성욱 기자와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상당히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이 모 회장은 지난 2013년에도 윤중천의 '별장 성 접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인물입니다. 그래서 당시 수사를 담당하던 경찰도 확인작업에 나섰지만 윤 씨가 입을 열지 않아 둘의 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해당 그룹의 전 관계자가 YTN에 제보를 해 왔습니다. 해병대 인맥을 통해 두 사람이 서로 알게 됐고 이후 이 회장이 윤 씨의 별장에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받았다는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이었습니다.


말씀하셨던 '윤중천 리스트'는2013년 당시부터 나온 것이긴 한데, 이번에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이 나온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른바 윤중천 리스트에는 김학의 전 차관과 이 모 회장을 비롯해 감사원 간부와 대형 병원 원장, 건설사 대표, 대학교수 등 사회 유력 인사들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이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지만, 대부분 명확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리스트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됐는데요, 이번에 YTN이 확인한 이 회장 역시, 별장에 몇 차례 간 것도 맞지만 워크숍을 위해 방문한 것이고 성 접대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장소였던 문제의 원주 별장, 직접 또 취재를 가서 현장을 확인했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팀이 지난주 원주 별장을 직접 찾아갔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릴 텐데요. 현재 별장은 명의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고 주인의 동의 아래 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리인이 취재를 막아서면서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동행한 취재진이 개에게 물려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애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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