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도주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건데, 증거가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황하나 씨와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해온 가수 박유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어 강제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진행된 세 차례 자진 출석 조사에서 박 씨는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유천 / 마약 피의자 (지난 17일) :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습니다. (기존 입장처럼 마약 혐의 부인하십니까?) 감사합니다.]
경찰은 박 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옛 연인 황하나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올해 초 필로폰을 산 뒤 함께 투약했다는 건데,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시점에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가져간 뒤 황 씨를 만나는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마약 구매 정황에, 박 씨는 황 씨 부탁으로 돈을 보내고 물건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박 씨 측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온 만큼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박 씨 모발과 체모 등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가 일주일 만에 나오면서,
경찰은 마약 혐의 입증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애초 검토했던 박 씨와 황 씨의 대질 조사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르면 내일(24일) 열립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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