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가 검찰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2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단은 윤 씨와 김 전 차관의 모습이 담긴 새로운 동영상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윤중천 씨, 오늘 오전에 검찰에 출석했는데 이미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고요?
[기자]
윤중천 씨는 오늘(23일)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첫 소환이었는데요.
윤 씨는 검찰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2시간 만에 귀가했습니다.
낮 12시 10분쯤 검찰청사를 나선 윤 씨는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관한 검찰 수사에 협조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지난주 윤 씨가 건설업체를 내세워 사기 등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법원은 검찰 수사와 영장심사에 임하는 윤 씨의 태도를 볼 때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앞서 윤 씨 측 변호인은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오늘 조사에는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김 전 차관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 씨가 입을 굳게 다문 가운데, 검찰 수사단은 조만간 윤 씨의 혐의를 보충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단이 윤 씨의 성범죄에 관한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윤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이 이른바 '별건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물밑에서는 '김학의 전 차관'의 성범죄 정황을 밝히는 데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성폭행 피해를 주장했던 A 씨는 지난 2013년 수사 당시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등에서 윤 씨가 강제로 김 전 차관과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었는데요.
검찰 수사단은 윤 씨의 주변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과거 경찰과 검찰 수사 당시에는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차관과 윤 씨, 해당 여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의 캡처 사진 등이 발견됐다는 건데요.
특히 영상이 촬영된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사건 발생...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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