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기 노사분규 사업장인 악기제조사 콜텍의 노사가 13년 갈등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과 박영호 콜텍 사장은 서울 강서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해고 노동자 명예복직 등의 내용이 담긴 노사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13년 동안 끌어온 분규가 원만히 타결돼 다행이라며, 복직 예정 노동자들이 빨리 가정으로 돌아가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잘못된 정리해고로 노동자가 고통받는 일이 전 세계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로 3명의 노동자는 다음 달 2일부터 복직하지만, 현재 국내 공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같은 달 30일 바로 퇴직하게 됩니다.
또 이들을 포함한 콜텍지회 조합원 25명은 해고 기간에 대한 보상금을 받습니다.
콜텍은 지난 2007년부터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국내 공장을 해외로 옮기고 직원 250여 명을 정리해고했습니다.
해고노동자들은 2009년 정리해고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지만, 지난 2014년 최종 패소했고 이 판결은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 거래' 대상이었던 사실이 지난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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