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조치와 관련해 한시적 예외를 인정했던 한국 등 8개국에 대한 예외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란 원유 수입국에 대한 추가 제재 유예조치를 다시 발효하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에 대한 면제 조치가 5월 1일 밤 12시에 만료된다면서 이란산 원유 수입 '제로화'가 5월, 다음 달 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과 파트너가 이란 원유에서 다른 대체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지지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지도자들이 파괴적인 행동을 바꾸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때까지 최대 압박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초 만료되는 이란 원유 수입 제재 유예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3대 최대 에너지 생산국이 우방, 동맹국들과 함께 국제 석유 시장에 적절한 공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따라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하면서 한국을 포함, 중국, 인도, 일본, 대만 등 8개 나라에 대해 180일간 '한시적 예외'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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