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박유천 씨가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경찰은 박 씨를 공범으로 지목한 옛 연인 황하나 씨와 대질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세 번째 출석한 가수 박유천 씨가 5시간 남짓 조사받고 귀가했습니다.
피로를 호소해 일찍 귀가했던 지난 두 차례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조사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박유천 / 마약 피의자 : (황하나 씨가 시켜서 한 거라는 건가요? 투약은 안 했다는 입장인 건가요?)]
경찰은 박 씨를 마약 공범으로 지목한 옛 연인 황하나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필로폰을 산 뒤 함께 투약했다는 건데,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시점에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가져간 뒤 황 씨를 만나는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마약 구매 정황으로 본 경찰은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박 씨는 황 씨 부탁으로 돈을 보내고 물건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습니다.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 경찰은 이번 주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 씨 측은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온 만큼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박 씨의 모발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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