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당국이 부활절 연쇄 폭발 테러의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모두 24명입니다.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폭탄 테러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주민들의 눈물은 마를 길이 없습니다.
[로지 세나나야케 / 스리랑카 콜롬보 시장]
"단순한 공격이 아니라 아주 비겁한 공격입니다. 인류애를 향한 섬뜩한 공격입니다."
외신들은 이번 연쇄 폭발로 최소 290명이 사망하고 50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부활절 기념 미사에 인파가 몰리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피해가 컸습니다.
영국, 일본, 호주 등 최소 8개 나라에서 3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스콧 모리슨 / 호주 총리]
"이번 테러는 스리랑카의 아름다움은 물론 무고한 시민의 삶을 짓밟는 것이었습니다."
현지 경찰은 현재 용의자로 24명을 체포하고 은신처를 급습하는 등 이슬람 급진 국제 테러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샘 카일리 / CNN 기자]
"(극단적 종교주의자 등) 용의자 명단을 늘린 건 확실하지만 테러 배후가 누구인지 공식 확인은 아직 없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 열흘 전 이슬람 과격 단체의 공격 가능성이 경고된 걸로 알려지지만 사건 배후는 여전히 오리 무중입니다.
현지 당국은 전국에 휴교령을 내리는 등 추가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경계 태세를 유지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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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