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으로 이번에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은 스스로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에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칭찬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입니다.
빈부 차이가 극심한 서로 다른 환경의 두 가족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습니다.
다섯 번째 칸에 가는 봉 감독은 이 작품의 수상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배우들은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 수상 가능성 크지 않습니다. 별로 없습니다. 어마어마한 감독님들이 다 포진해 계셔서 그 틈바구니에 끼인 것으로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하지만 배우분들의 수상 가능성은 아주 높습니다.]
한국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보니 한국 관객만 100% 이해할 수 있다고 단언하면서도 외국 관객에게 공감을 자아낼 거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봉준호 / 영화 '기생충' 감독 : (영화 속 보편적인) 빈과 부의 모습들이 그런 면에서는 전 세계 어느 나라 관객들이 봐도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영화가 시작되면 1분 이내에 또 금방 외국 관객들에게도 파고들 수 있는….]
봉 감독과 네 편의 작품을 함께 하며 '봉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별명까지 얻은 배우 송강호도 이번이 다섯 번째 칸 입성입니다.
송강호는 과거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두 편 모두 상을 받았다며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송강호 / 영화 '기생충' 기택 역 :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제가 상을 받진 못했지만 (과거 칸에 갔던 작품들이) 두 편 다 상을 받았어요.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그래서 그 전통이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다음 달 14일부터 2주 동안의 여정에 들어가는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 칸 국제영화제.
'기생충'은 2010년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시' 이후 한국 영화로는 9년 만에 본상 수상에 도전합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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