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3차 출석...이번 주 황하나와 대질 조사 / YTN

2019-04-22 3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수 박유천 씨가 오늘 다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3번째 출석인데요.

상반된 주장을 하는 옛 연인 황하나 씨와 이번 주에 대질 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형원 기자!

박유천 씨에 대한 조사 시작됐나요?

[기자]
네, 박 씨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 출석했습니다.

마약 혐의를 인정하는지, 옛 연인 황하나 씨가 시켜서 입금한 게 사실인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두 차례 조사에 이어 오늘이 3번째인데요.

앞서 박 씨가 피로를 호소해 조사를 충분히 진행하지 못한 탓에 오늘 또 조사를 이어가게 된 겁니다.

영장 집행을 통한 강제 조사가 아닌 자진 출석으로 이뤄진 조사이다 보니 박 씨의 상태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는 상황입니다.


박 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죠?

[기자]
네, 박 씨는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 송치된 옛 연인 황하나 씨가 공범으로 박 씨를 지목한 건데요.

올해 초 필로폰 수십만 원어치를 산 뒤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경찰은 황 씨가 언급한 시점에 박 씨가 어딘가로 돈을 입금하고 물건을 가져간 뒤 황 씨를 만나는 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을 마약 구매 정황으로 판단한 경찰은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요,

박 씨는 황 씨 부탁으로 돈을 보내고 물건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늘 박 씨에 대한 조사와 별개로 이번 주에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예정입니다.

진술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박 씨와 황 씨를 직접 대면시킨 상태에서 조사하겠다는 겁니다.

한편 박 씨 측은 황 씨의 일방적인 진술 외에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온 만큼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박 씨의 모발과 체모 등에 대한 결과가 이번 주에 나오는 대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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