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구 계획에 따라 그룹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하는 알짜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사아나항공은 수익성이 낮은 일부 해외 노선에 대해 정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우 기자!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5일이죠,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회사 매각 결정과 함께 수익구조 개편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수익성이 낮은 일부 국제선 노선을 정리하는 것인데요.
탑승률이 낮아서 운항을 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을 폐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각 발표가 있기 전인 이번 달 초부터 출범한 TF에서 비수익 노선 정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행객들의 관심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노선들이 정리 대상으로 거론되나요?
[기자]
네. 우선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공항 기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전체 탐승률은 평균 84.8%입니다.
아시아니항공의 상당수 노선이 탑승률이 대체로 양호해서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노선은 탑승률이 절반 조금 넘는 수준이어서 오히려 수익을 깎아 먹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가운데 비수익 노선을 추려 내 폐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발 노선 가운데 탑승률이 가장 낮은 노선은 러시아 사할린 노선입니다.
탑승률이 절반 조금 넘는 56.8%에 불과합니다.
비행기 좌석의 절반 정도를 비워놓고 운항하는 셈입니다.
다음으로는 중국 옌청 노선의 탑승률이 57.7%,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남태평양의 팔라우 노선이 각각 64%로 뒤를 이었습니다.
지방 국제공항 가운데는 청주∼베이징 노선이 탑승률이 51.4%에 그쳤고, 김해∼베이징 68.1%, 김해∼선양 69.2% 등 탑승률이 70%를 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항공업계는 아시아나가 접는 노선 상당수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취항지 확대를 위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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