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솔 피신 도운 크리스토퍼 안…체포 소식에 자유조선 “경악”

2019-04-20 7



전격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은 알려진 게 거의 없는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입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김한솔의 피신을 도왔다는 정도입니다.

자유조선 측은 이 체포 소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안은 전직 미 해병대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김정남 암살 직후 아들 김한솔이 피신할 때 안내를 도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앞서 스페인 당국의 수사 발표에도 이름이 등장하진 않았던 만큼, 북한 대사관 습격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정봉 / 전 국정원 대북실장]
"탈북자일 가능성은 낮겠는데요. 한국계인데 미국에서 출생을 했는지 아니면 여기서 부모가 이민을 가서 태어났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내 탈북자들은 북한 인권운동을 활발히 했던 에이드리언 홍과 달리, 안 씨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탈북자]
"(자유조선이) 미국에 근거를 두고 있고 국내 탈북자들하고 연계가 안 돼 있으니까, 연결돼 있으면 소식이라도 듣겠는데…"

이런 가운데 자유조선 측은 안 씨의 체포 소식에 즉각 반발했습니다.

성명을 통해 "미 법무부가 북한 정권이 고소한 미국인들을 상대로 영장을 집행하기로 결정한 것에 경악한다"며 신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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