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 여대생 숨진 채 발견…용의자 ‘이웃집 남성’

2019-04-19 23



20대 여대생이 주택가 주차장 차량 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가 긴급 체포됐는데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이 남성, 과거 성폭행으로 처벌받았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시간, 한 남성이 여성 뒤를 바짝 쫓아갑니다.

잠시 뒤, 남성 손에는 이 여성의 작은 핸드백이 들려있습니다.

어제 오전 이 여성은 주택가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밑에서 목졸려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피해 여성은 20대로 인근 대학에 다니고 있었으며 귀가 중에 살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주민]
"난리가 났죠. 수사대 오고, 과학수사대 오고 형사들 오고 사람이 들어있는 차는 그대로 있었고, 여기서는 옷밖에 안 보여요."

경찰은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25살 남성 A씨를 어제 오후 긴급 체포했습니다.

범행장소에서 불과 5백 미터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습니다.

남성은 새벽 범죄를 저지른 몇시간 뒤 여대생 시신이 있는 주차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또 피해 여성 이외에도 다른 여성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을) 하려다가 실패하고 피해자를 따라가 금품을 갈취하는 과정에서 살해까지 간 것으로 보입니다."

남성은 "술을 먹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강도, 성폭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강도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류 열(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