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물' 윤중천, '사기·알선수재' 오늘 구속 갈림길 / YTN

2019-04-19 13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잠시 뒤면 현재 구치소에 대기 중인 윤 씨가 호송차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이틀 전, 개인비리 혐의로 체포된 윤 씨가 구속될 경우 김 전 차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김학의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 씨 영장실질심사가 언제 시작되나요?

[기자]
윤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2시 40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윤 씨는 잠시 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윤중천 씨는 오늘 개인 비리 혐의로 영장 심사를 받게 됩니다.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의 발단이 된 성범죄나 뇌물 혐의는 일단 빠졌고,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 윤 씨의 개인비리에 관한 혐의입니다.

윤 씨는 지난 17일 아침 체포된 이후 이틀 동안 이곳 검찰청사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윤 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건설업체를 내세워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강원도 홍천 군부대 인근에 골프장 인허가를 내주겠다며 수십억 원을 챙기고, 공사대금을 받은 뒤 개인적으로 사용한 정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검찰 수사를 무마하도록 알선해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뒷돈을 챙기고, 감사원 전직 간부를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윤 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거나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윤 씨의 개인 비리 정황을 토대로 김 전 차관 의혹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도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통령 기록관과 경찰청 정보국, 서초경찰서 등을 어제저녁 늦게까지 압수 수색한 겁니다.

경찰이 입수한 첩보와 수사 기록은 물론 당시 근무자들과 수사관들의 이메일도 압수 대상에 포함됐는데요.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별장 동영상 등 첩보가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당시 경찰과 청와대 사이에 어떤 보고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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