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강원 산불 피해와 포항 지진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을 오는 25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재난 피해 지역의 지원을 신속히 하기 위해 다음 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이 추가 경정 예산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회를 찾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타이밍이 관건이라면서 오는 25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정부는 바로 관계 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국회 심의에 대비하고 당과 협의해 추경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심의·의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당정은 이번 추경안에 강원도 고성을 포함해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특별재난지역에 희망 근로를 2천 명 이상 추가 지원하고,
산림 복구와 소방헬기 지원을 포함해 산불 특수진화대 인력 확충 예산도 담기로 했습니다.
또 포항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정책자금과 지역공동체 일자리 마련, 지역 SOC 사업 지원 예산도 포함할 방침입니다.
20만 대 이상의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옥외 근로자 250만 명에게 마스크를 보급하는 미세먼지 대책도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는 공기청정기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고용·산업위기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추가하고,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노후 SOC에 대한 안전 투자 지원 일정도 앞당겼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국민 안전 강화와 선제적 경기 대응을 위한 추경안을 4월 중 국회에 제출하고, 5월 내 추경 처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재해 추경과 총선용 추경을 분리해서 제대로 편성해달라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총선용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민 호주머니를 ATM(현금자동입출금기)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입니다.]
한국당이 공식적으로는 비판 입장을 내놨지만, 재난 지역 지원을 마냥 반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일부 규모를 조정하는 선에서 여야가 접점을 찾은 뒤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추경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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