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어제 체포돼 이틀째 검찰 수사단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 개인 비리 혐의로 체포됐는데, 오늘 안에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윤중천 씨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언제쯤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안에는 결정될 것 같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이틀째 윤중천 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씨는 어제 오전 7~8시쯤 체포됐는데요.
형사소송법상 체포시한은 48시간이라 검찰은 내일 새벽까지는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윤 씨를 석방할지를 정해야 합니다.
일단 윤 씨의 사기 혐의가 무겁고, 김 전 차관 등 사건에 쏠린 국민적 관심과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윤 씨가 김 전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 모두를 밝힐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수사단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윤 씨 범죄사실이 많고, 조사할 내용도 적지 않아서 오늘 저녁이나 밤쯤 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씨가 일단은 개인 비리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어떤 혐의가 있죠?
[기자]
수사단은 윤 씨 주변 인물들을 폭넓게 조사하는 과정에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범죄사실들을 다수 포착했는데요.
체포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3가지입니다.
검찰은 윤 씨가 2008년 무렵 부동산 개발업체 공동대표를 맡아 강원도 홍천의 골프장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수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윤 씨가 이 회사 자금 15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개인적으로 쓴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받던 지인으로부터 검찰에 사건 관련 청탁을 해주겠다며 금품을 받은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 개인에 대한 수사도 결국 김학의 전 차관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인데요.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사건의 본류는 김 전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 수사입니다.
검찰도 윤 씨가 범행으로 얻은 거액을 어디에 썼는지 따지다 보면 김 전 차관과 연결된 부분을 찾을 수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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