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뒤 '더 큰 일'을 벌어겠다고 공언했던 반북단체 '자유조선'.
내부사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은 김일성 일가 동상훼손이나 주요 혁명사적지 공격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보도에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조선 홈페이지에 난수표 같은 숫자들이 적혀 있습니다.
자유조선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이 암호가 "북한 내부 조직원들에게 내리는 비밀명령"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유조선의 지도자는 북한 내부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22일 스페인 북한 대사관을 습격을 지휘한 에이드리언 홍 역시 자유조선의 리더격 인물은 아니라는 겁니다.
에이드리언 홍을 여러 차례 만났던 이성윤 교수도 고위급 탈북자는 물론 북한에 거주하는 노동당원까지 자유조선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이성윤 / 미 터프츠대 교수]
"중국 내에서도 친 자유조선 인사, 탈북인들이 가담해 서로 협조하는 파트너가 (있고) 북한 내에도 조직에 가담한 사람이 있겠죠."
최근 김정은 정권에 수치심을 경험하게 해주겠다고 공언한 자유조선.
초상화를 깨뜨린데 이어 동상을 훼손하거나 주요 혁명사적지 등을 공격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김영호 / 성신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 내부에도 네트워킹이 되어 있다고 한다면 다음에는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자유조선의 실체는 잠시후 방송되는 특집 <추적 2019 '김한솔' 망명정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그래픽 :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