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사기 등의 혐의로 오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수사단이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 전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호 기자!
김학의 사건 수사단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입니다.
윤중천 씨 어떤 혐의로 체포된 건가요?
[기자]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3가지 죄명으로 체포됐습니다.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오늘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에 서울 양재동에 있는 윤 씨 집 앞에서 어제 발부받은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윤 씨는 지금은 이곳 서울동부지검에 압송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출범 20일 만에 처음 검찰 수사단이 신병을 확보한 피의자입니다.
특히 사기와 관련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됐습니다.
상대방을 속여 5억 원 이상을 가로챘을 때 적용되는 죄명입니다.
수사단은 출범 이후 윤 씨가 연루된 사건을 관련 사건으로 살펴보는 과정에서 윤 씨의 범죄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소환조사를 하지는 않았지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는 점을 법원에 소명해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사기 혐의는 건설과 건축 사업 관련, 알선수재는 인허가 관련이라면서 김학의 전 차관을 둘러싼 뇌물이나 성범죄 의혹과 관련한 죄명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과거 1·2차 수사 과정에서 무혐의 처분한 사건과는 다른 사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윤 씨를 둘러싼 어떤 의혹이 있을까요?
[기자]
검찰 수사단은 윤 씨의 친척과 동업자 등을 광범위하게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윤 씨가 최근까지 대표를 맡았던 건설업체의 자금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쓴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밖에도 윤 씨와 금전 거래를 했던 인물들에게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개인 비리 사건을 다수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윤 씨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김 전 차관 뇌물이나 성범죄 의혹 관련 수사 협조를 끌어내고,
자금 흐름을 확인하면서 김 전 차관 뇌물 의혹을 들여다볼 단서를 포착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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