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물' 윤중천 사기 등 혐의 체포...'김학의 수사' 급물살 / YTN

2019-04-17 564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오늘(17일) 아침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 수사단이 윤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김 전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윤중천 씨, 언제 체포된 건가요?

[기자]
'김학의 사건' 검찰 수사단은 오늘 오전 서울 양재동 인근에서 윤중천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어제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미리 발부받은 검찰은 현재 서울동부지검 청사에서 윤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단은 윤 씨가 최근까지 건설업체 대표를 맡으며 회삿돈을 유용하는 등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한 건설업체의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5월 해임됐는데요.

이 업체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 씨가 공사 비용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썼다는 진술이 나온 겁니다.

수사단은 이 밖에 윤 씨와 거래했던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하면서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개인 비리를 확인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윤 씨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김 전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의혹에도 접근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씨는 강원도 원주 별장에서 김 전 차관의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윤 씨가 김 전 차관에게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금품과 향응을 건넸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단은 지난 4일 김 전 차관과 윤 씨의 사무실,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검찰은 윤 씨를 조사한 뒤 체포한 시간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윤 씨의 혐의 가운데 일부는 김 전 차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앞으로 관련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동부지검에서 YTN 신지원[jiwon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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