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화재가 난 노트르담 대성당에 대한 안전 진단과 화재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방화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습니다.
화재에서 구해낸 유물들은 인근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첨탑 개보수 작업을 한 현장 근로자들 상대로 조사하고 있는 파리 검찰은 방화보다는 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성당 내부 둥근 천장 등에서 취약점을 확인했고 화재 발생 전 화재 경보가 한 차례 있었지만,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실도 밝혔습니다.
안전 진단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로랑 누네즈 / 프랑스 내무부 차관 : 48시간에 걸쳐 건물 내부 긴급 안전조치가 이뤄질 것이며 소방관들과 문화재 전문가들이 건물 내부로 진입해 미수거 문화유산을 꺼내올 것입니다.]
대성당 화재에서 구해낸 유물들은 인근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프랑크 리스터 / 프랑스 문화부 장관 : 화재 발생 직후 파리 시청으로 옮겨진 유물과 미술품은 오늘과 내일 신속하게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질 것입니다.]
소방관, 경찰과 함께 화재 소식에 성당으로 달려간 문화부와 파리 시청 관계자들은 인간 사슬을 만들어 가시면류관 등 다수유물들을 성당 밖으로 옮겼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피해와 관련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는 슬픔을 표시했고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노트르담 복원을 위해 루이뷔통·구찌·로레알 등 프랑스 재벌과 대기업이 수천억 원을 쾌척했습니다.
세계 예술가들은 SNS에 노트르담 꼽추가 화재로 울고 물을 나르는 장면 등을 만화로 올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를 안타까워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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