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로부터 마약투약 공범으로 지목된 가수 박유천 씨가 오늘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박 씨는 결코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누구 말이 맞는지는 경찰 수사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수 박유천 씨가 오늘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합니다.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거센 논란을 빚은 지 3년만입니다.
이번에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과거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마약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으면서 박 씨를 공범으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박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잠든 사이 몰래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황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박 씨를 입건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또 어제 박 씨의 자택과 두 사람이 함께 거주했던 건물 등을 압수 수색해 증거 확보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 : (혐의 입증할 물건 확보하신 건가요?) ….]
박 씨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 기자회견을 자청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압수수색 현장에서 벌인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박유천 / 가수·배우(지난 10일) :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걸까 두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엇갈리는 두 사람 진술의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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