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소환 하루 전 자택 압수수색 / YTN

2019-04-16 40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자신에게 마약을 권유하고 함께 투약했다고 지목한 가수 박유천 씨.

박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박 씨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자를 든 수사관이 주택을 빠져나와 차량에 올라탑니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한 겁니다.

[경찰 관계자 : (혐의 입증할 물건 확보하신 건가요?) ….]

연인이었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지냈던 곳도 샅샅이 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 씨 측은 경찰과의 출석일정 조율을 거의 마친 시점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며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마약 혐의로 구속 송치된 황 씨는 올해 초 박 씨의 권유로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며, 잠든 사이 강제 투약까지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박 씨를 입건해, 출국 금지 조치한 뒤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박 씨는 기자회견을 통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박유천 / 가수·배우(지난 10일) :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도 무서웠습니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걸까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거쳐 황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박 씨를 직접 불러 조사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 : (하루 만에 압수물 분석이 가능한가요?) 최대한 빨리해봐야죠.]

박 씨를 상대로 한 마약류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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