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 사고현장 방문 / YTN

2019-04-16 80

이곳은 바다에서 인양된 세월호가 거치 돼 있는 목포 신항입니다.

2년 전, 세월호는 바다에서 인양돼 '이렇게' 뭍으로 올라왔는데요.

앞서도 전해드렸지만 보시는 것처럼 많이 녹슬어 있는 모습입니다.

배의 거의 모든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녹슬어 있습니다.

특히 중간 부분과 뒷부분의 부식이 심합니다.

앞부분에 영어와 한글로 돼 있는 '세월'이라는 글씨를 통해서 '아, 이 배가 그 세월호였구나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2014년 정확히 오늘이었습니다.

당시 이 시간은 세월호에 문제가 발생해 침몰이 진행되고 있던 시간입니다.

특히 이 시간은 당시 단원고 학생들은 전원구조 된 것 아니냐는 언론의 안타까운 오보가 나가던 그 시간이기도 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당시 2014년 4월 16일 오전 11시 1분에 언론을 통해서 전원구조 오보가 처음 나갔고요.

저희 YTN도 11시 4분쯤에 전원 구조 오보를 다른 방송들과 함께 방송하는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실수를 했던 정말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이후 그동안 5년이라고 하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는데요.

하지만 세월호의 아픈 기억은 우리의 마음속에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304명의 안타까운 목숨들이 저 녹슨 세월호 안에서 제대로 된 구조 한번 받아보지 못한 채 하늘나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한이 오늘까지도 더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현장 두 군데 먼저 가보겠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던 저희 취재팀이 유가족들과 함께 최초 사고 현장이죠, 맹골수도를 조금 전 갔습니다.

아마 지금쯤은 돌아오는 길일 것 같은데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나와주세요.

세월호 참사 해역에서 자녀 이름을 부르는 것을 생중계로 저희가 봤는데요.

지금 분위기는 어떤지 전해 주시죠.

[기자]
지금 저희 배는 10시 반쯤에 맹골수도를 출발해서 지금 서망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주변에 섬과 바다밖에는 보이지 않는 데요.

5년 전 참사 당시 저 차갑고 어두운 바닷속에서 희생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숙연해집니다.

아침 9시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 24명이 출항했는데요.

두 척에 나눠탔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까지는 50여 분이 걸렸습니다.

세월호라고 쓴 노란 부표가 침몰 사고 해역임을 알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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