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는 좋다"며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거듭 호응했습니다.
하지만 급할 것이 없다며 또 속도 조절론을 내세웠고,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의 빠른 비핵화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에 새로운 비핵화 접근법을 촉구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 용의를 밝힌 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미 대통령이 거듭 긍정적으로 화답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자 좋습니다. 그는 며칠 전 더 많은 대화를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했는데 대화는 좋은 겁니다.]
하지만 협상을 서두르고 싶지도, 그럴 필요도 없다며 속도 조절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제재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은 열어두되 북한이 먼저 비핵화 결단을 하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김 위원장의 3차 정상회담 의지에 감사한다며 북한과 많은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가 수차례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환기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연말까지 원한다고 했지만 "그보다 더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조속한 비핵화 조치를 전제로 한 협상 재개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미가 서로에 공을 넘기며 한 치 양보 없는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제재의 일부 해제 없이 북한을 움직여 남북 대화를 진전시키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결국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조치와 남북 경협 등 미국의 일부 제재 완화를 끌어내며 다시금 양측을 마주앉게 하는 일이 여전히 쉽지 않은 우리 정부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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