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추모 분위기 고조 / YTN

2019-04-15 35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5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희생자 가족들의 한이 서려 있는 팽목항과 목포 신항에는 최근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도 여러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5년 전이나 지금이나 팽목항의 모습은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참사가 일어난 지 꼭 5년째 되는 날 아침입니다.

팽목항은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희생자 수습이 이뤄졌던 곳인데요.

희생자 가족들에게 이곳은 하염없는 기다림과 눈물을 반복해야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희생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 건 노란 리본은 지금도 방파제에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깃발도 수십 개가 걸려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사흘째 팽목항에 있는데, 5주기를 앞두고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팽목항 분향소 자리는 '기억관'으로 바뀌었는데요.

모양과 이름은 바뀌었지만, 추모객들은 잊지 않고 들려서 희생자들을 기렸습니다.

팽목항에는 단원고등학교 고 고우재 학생 아버지가 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진도 팽목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오늘도 있을 예정이죠?

[기자]
어제 팽목항에서는 5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요.

등대와 기억관을 중심으로 문화제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생들도 사고로 미처 제주도를 밟아보지 못한 희생자들을 위해 신발을 만들고, 유채꽃을 바다에 던지며 추모했습니다.

오늘도 오전에는 9시부터 팽목항 일대를 걷는 행사가 열리고요.

이후에는 각종 추모 의식과 예술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월호는 현재 목포 신항 부두에 올려져 있는데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지난 주말을 포함해 추모객들이 몰렸고, 각종 행사도 개최됐습니다.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는 오늘 '기억식'이 열립니다.

참사로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행사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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