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첨탑이 결국 무너져내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죠?
[기자]
네,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필사적으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노트르담 대성당은 여전히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아름답게 솟아있던 첨탑은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불은 어제 오후 6시 50분, 우리 시간으로 새벽 1시 50분쯤 시작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리 구도심의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첨탑 리노베이션 보수공사를 위해 세운 시설물인 비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저녁 시간 예정돼 있던 대국민 TV 담화를 취소하고, 이번 화재에 따른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당초에는 '노란 조끼' 시위를 통해 표출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내용을 담은 사전 녹음된 연설을 텔레비전으로 방송할 예정이었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소방당국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며, 주민들에게는 대성당 주변의 보안 경계선으로부터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파리시 공무원들은 로마 가톨릭 교구와도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첨탑 보수공사 도중 발생했는데, 보수 공사비는 총 6백만 유로, 우리 돈 77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제일 가는 가톨릭의 상징이자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원래 이곳에 있었던 주피터를 섬기는 로마 시대의 신전을 12세기 들어 허물고 새롭게 노트르담 대성당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3, 14세기에 걸쳐 완공된 뒤에도 계속 다양하게 다시 지어지면서 프랑스의 상징물로 손꼽혀 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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