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거취' 논란..."문제 없다" vs "고발 조치" / YTN

2019-04-15 2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시한이 오늘로 종료되는 가운데 여야 대치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가운데, 여당은 적격자에 대한 불순한 의도만 명백한 고발 공세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이미선 후보자가 논란이 된 주식을 매각한 뒤에도 논란은 이어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당은 이미선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흠결이 없고, 주식 거래에 위법성이 없다며 야당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후보자는 국민의 민생과 직결된 노동법과 관련해 좋은 판결을 내린 적격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각종 현안이 쌓여있는 만큼 자유한국당이 정권 흠집 내기를 그만두고 헌법재판관 두 명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오늘 중에 채택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오만과 독선이 도를 넘었다며 청와대의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 의혹이 심각한 결격 사유라며 즉각 사퇴시키고 청와대 인사 라인도 전부 물갈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어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가 주식 투자가 무슨 문제냐, 차라리 35억 원으로 강남에 아파트를 살 걸 그랬다고 해명하는 등 국민 마음을 무너뜨리는 망언을 늘어놨다며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고발 조치를 예고했는데요.

조금 전 11시 최교일 의원 등이 대검찰청에 자본시장법과 업무상 기밀누설, 부패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후보자 부부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청하며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민 신뢰를 잃게 하길 바라는 것 아니라면 이 후보자를 고집해서는 안 된다며 잇따른 인사검증 실패로 무능과 무책임의 상징이 된 조국 민정수석을 반드시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잠시 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3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만나는데요,

이 후보자에 대한 거취 문제를 비롯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현안과 향후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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