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이르면 이번 주 대북특사 파견...내일 관련 입장 발표 / YTN

2019-04-14 45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남북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된 입장을 직접 밝힐 예정입니다.

또 이르면 이번 주에 대북 특사도 파견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사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유력합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4차 남북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문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파악하는 대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북미 대화 촉진을 위해 회담 결과를 신속히 북측에 설명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해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이른 시기에 대북 특사가 파견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가 좋았다면서, 문 대통령이 내일(15일) 직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밝힐 거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주 대북 특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문제까지 포함해서 문 대통령이 발언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오는 화요일부터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이 예정돼 있지만, 청와대는 이 기간에 대북 특사를 파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훈 국정원장과 함께 대북 특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이번 순방에는 동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정 실장과 서 원장은 1차·3차 남북정상회담을 각각 앞뒀던 지난해 3월과 9월에도, 특사단을 이끌고 북한을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파견될 대북 특사는 한미 정상회담 결과와 함께 우리 측의 중재안인 '포괄적 합의·단계적 보상', 이른바 '굿 이너프 딜' 등을 설명하고 북한의 수용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직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미국의 일괄 타결 식 '빅 딜' 요구와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만큼 문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통해, 북한이 수용할 만한 제안을 할 수 있을지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해법에 관해 '빅 딜'을 우선시하면서도 스몰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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