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에 회담이 열리면 좋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꽉 막힌 북미 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는 훌륭하고,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은 "김 위원장과 관계가 매우 좋고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의 관계는 "아마도 훌륭하다는 말이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며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전날 최고 인민회의에서 3차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김 위원장의 생각에 같은 생각이라고 화답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3차 회담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1일) : 북한에 대해 말하자면 아주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잘 알게 됐고 존경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3차 회담 조건으로 제시한 '새로운 해법'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일괄타결식 해법', '빅딜'을 원한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북미 두 정상이 3차 회담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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