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 황제 네로의 호화로웠던 황금 궁전이 가상현실을 통해 부활해 최근 공개됐습니다.
방문객들은 이제 궁전을 옛 모습 그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네로 황제의 궁전으로 이르는 입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 지하에서 헤드셋을 쓰면 방문객들은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가상현실로 복원된 네로 황제의 황금 궁전 내 기묘한 장식과 기둥, 프레스코 벽화를 실물처럼 감상하는 겁니다.
인근에 위치한 로마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도 가상현실로 부활해 과거 모습 그대로 분수들이 펼쳐집니다.
[알폰치나 루소 / 콜로세움 고고학 공원 총책임자 : 네로 황제는 절대 군주의 위상을 과시하길 원했죠. 값비싼 대리석과 장식, 프레스코 벽화, 회랑으로 만들어진 대단히 화려하고...]
가상현실로 부활시키는 작업은 대단히 어렵고 복잡했다고 합니다.
[마달레나 소코치안치 / 복원 책임 건축가 : 복원 작업은 기념물에서 습기를 제거하고 훼손된 것을 복구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서는 전문가들이 벽과 바닥 표면을 센티미터 단위로 복원시켜 나갔어요.]
10년 가까이 걸린 복원 작업 끝에 네로 궁전은 지난 12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네로 궁전의 가상현실 체험은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관광을 할 경우에 한 해 매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할 수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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