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종료 6초 전 결승 3점포...현대모비스 기선 제압 / YTN

2019-04-13 526

프로농구 최강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 첫 경기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두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가려졌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챔피언결정전에 9번 진출해 6번의 우승을 달성한 현대모비스와, 챔프전 무대를 처음으로 밟는 전자랜드의 첫 대결.

관록의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면, 패기를 앞세운 전자랜드가 끈질기게 추격하는 명승부가 이어졌습니다.

전반 한때 15점 차까지 앞서가던 현대모비스는 3쿼터 막판 전자랜드 후보 선수 이대헌에게 3점포 2방을 얻어맞고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강상재에게 다시 3점슛을 내주면서 30분 넘게 지키던 리드를 넘겨줬습니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이대성의 연속 3점포 두 방이 터지며 승부는 현대모비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전자랜드는 29초를 남기고 터진 강상재의 3점포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투혼을 선보였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작전시간이 지나고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

'만 가지의 수'가 있다는 유재학 감독의 완벽한 작전과 함께, 코너에 있던 베테랑 양동근의 3점슛이 정확하게 림을 가르며 드라마 같은 40분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양동근 /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 함지훈 선수가 이대성 선수와 좋은 호흡으로 잘 빼줬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기회가 왔습니다.]

[유재학 / 현대모비스 감독 : 실책으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준 부분이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역대 22번의 챔피언결정전 중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할 확률은 68%에 이릅니다.

두 팀은 하루를 쉬고 이곳 울산에서 2차전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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