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차 북미회담 용의...연말까지 기다릴 것" / YTN

2019-04-13 76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3차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화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고 미국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김 위원장, 이틀째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온 거죠?

[기자]
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에 나선 건 할아버지 김일성 시대 이후 처음인데요.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갖고, 양측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이 깔려 있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일방적으로 자기의 요구만을 들먹이는 미국식 대화법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고,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과 같은 만남은 할 의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재해제에 목이 말라 미국과 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고집하는 일괄타결 방식의 빅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보겠다고 시한을 제시했습니다.

미국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가까스로 멈춰 세운 북미 대결의 초침이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남 메시지도 내놨죠?

[기자]
네, 김 위원장은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공동 번영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은 자신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남측이 외세 의존 정책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이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남북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 한 겁니다.

대북제재 완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풀이되는데요.

김 위원장은 내부 주민들을 향해서는 다시 한 번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의 대치는 어차피 장기성을 띄게 돼 있고 적대세력들의 제재도 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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